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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무술 시스테마 - Systema Система "The System"
    2008. 2. 24. 03:45

    [ 시스테마는 10세기경까지 그 역사가 올라가서 러시아의 수도승과 그들에게 육체의
    단련법을 배운 기사와 전사들이 수련한 고대무술이라지만 증명할만한 증거는 없다 ]


    [Update] 블라디미르 바실리브(Vladimir Vasiliev) 시스테마에서 주는 강사 자격증인 Instructor in training certificate 은 일정기간의 교습(개인교습 포함)이나 세미나에 참석하면 시스테마 훈련을 타인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종의 훈련을 위한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자격증의 성격은 북미의 경우 공원이나 클럽형식으로 체육관에서(예를 들어 일정 시간 태권도 도장의 공간을 빌림) 운동의 룰이나 형식을 아는 사람이 사람들을 모아 함께 운동하고 수련하는 문화에서 기반한다. 여기에는 가르치는 사람 본인의 훈련과 발전을 위한 목적도 포함된다. 즉 내가 이 운동에 정통해서 가르치는 게 아닌 것이다.

    시스테마에 문외한인 다른 사람과 자기가 아는 지식을 알려주고 함께 훈련해도 괜찮다는 기간제한의 자격증일 뿐이고 수료증에 한시적 기간도 명시되어 있다. 즉 세미나 참석에 대한 일종의 수료증이나 마찬가지이며 크게 실력과 상관이 없다. (시스테마에 벨트 시스템이 없기에 이런 수료증을 주고 함께 운동도 하고 확장도 하겠다는건데 물론 초기에는 이런 자격증 제도 자체가 없었다)

    모든 사람들 이런 기만적 행태를 보이는 건 아니겠지만 Instructor in training certificate 으로 값비싼 교습비를 받으며 유명
    Instructor 와 사진 몇 장 찍었다고 시스테마에 정통한 듯이 크게 속이는 짓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인데 이런 자격증은 어느정도 숙련 된 실력을 인증받고 시스테마 정통했다는 자격증이 전혀 아니다. 대부분 세미나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다른 격투 스포츠나 격투기를 훈련했던 사람들이 있지만 한 번도 무술을 수련하지 않은 사람도 세미나나 단기 캠프 참석 후 이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나와 타인이 함께 이 운동을 수련하고 발전하자는 목적을 위해 기간제한의 자격을 주는 일종의 수료증을 가지고 자신이 이 운동에 정통한 듯 바씨게 비지니스를 하는 사람이 제대로 된 사람일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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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stema 이 무술 요즘 인기인 듯하다. 우리나라 사이트에도 유튜브 소스의 영상, VCR 테입이나 DVD로 발매되었던 교육교재에서 영상을 추출해서 올린 동영상 파일들이 보인다 그런데 이게 어떤 무술인지 설명된 국내 사이트는 찾기 힘든 듯 싶다.
     
    일단 이름부터 보자. 시스테마 - Systema 러시아 표기 Система 영어로는 "The System"이다 말 그대로 하나의 시스템이다. 외국인들은 이 무술을 PC 소프트웨어로 따지면 OS라고 빗대어 설명하기도 한다. 이 무술이 스페츠나츠에서 수련 되어진 살인무술 혹은 신비의 무술로 알려져 있는데 스페츠나츠에 대해 조금 알 필요가 있다.

    스페츠나츠는 엄청난 규모의 특수부대이고 스페츠나츠는 우리나라말로 번역하면 말 그대로 그냥 "특수부대"인 것이다 스페츠나츠는 그 안에 여러 부대가 있고 유도, 가라데, 유술, 컴벳삼보 그리고 권투등 교육 된 무술도 다양하다.
     
    시스테마는 스페츠나츠에서도 극소수의 엘리트에 속하는 집단에게만 교육 된 무술이다. 한마디로 스페츠나츠안에서도 마이너한 무술인 것이다. 이것이 특이한 것은 러시아의 전통무술이라고 주장하는 점인데 삼보가 일본의 유도를 베이스로 러시아 무술들을 도입해서 새롭게 만든 무술이라면 시스테마는 말 그대로 전통무술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군대에서 하나의 격투 시스템으로 재정립 된 '신무술'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시스테마는 하나지만 하나가 아니다. 시스테마는 자신의 신체와 움직임에 대한 끊임없는 공부와 수련이다 따라서 특정한 게 아니기에 100명이면 100개의 시스테마가 만들어지는 것도 이유일 수는 있겠지만 자본주의의 물결은 다 그렇듯이 현재에 와서는 스페츠나츠의 이름을 붙여서 시스테마를 가르치는 사람들이 꽤 된다. 이름에서 말하듯 고유명사라고 하기가 힘들다. 대부분 스페츠나츠 부대원 출신이거나 그들에게 배운사람들이 무술을 판다 그러나 스페츠나츠에서 나온것 중 가장 유명한것은 2개의 스타일이다 외향적으로 상당히 비슷하고 실제로 가르치는 교수법, 수련법도 그리 다르지 않다. 자세한 연관성은 모르겠지만 군대무술로 교습되는 만큼 교습법에서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 듯하다. 두 스타일 모두 테크닉 베이스가 아니나 Kadochnikov 스타일 시스테마가 교습시 조금 더 테크닉에 치중해서 교습하는 정도가 차이라면 차이랄 수 있겠다 Mikhail Ryabko 스타일 시스테마 역시 테크닉을 가르치기는 하나 특정 기술을 숙달하기위해 반복수련에 중점을 두지 않는다.
     
    ::: 스타일 Style :::
     
    Aleksey Alekseyevich Kadochnikov Systema
     
    러시아 전통무술중 Spiridinovian style로 삼보의 모태가 되는 무술이다 Kadochnikov는 이 무술을 기반으로 physical sciences를 접목해서 하나의 시스템을 만들었다 일본과 다른 나라의 무술들도 연구하고 유입했다 한다. 무술을 수학적 원리와 바이오메케닉 원리에 근거를 두어서 발전시켰는데 쉽게말해 과학적으로 분석한 무술이 되겠다는 말씀이다 역시 유튜브에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Mikhail Ryabko Systema - Poznai sebia
     
    Mikhail Ryabko의 원류를 따지자면 Sokoli Stalina 이다 영어로 해석하면 "Stalin's Falcons"으로 Joseph Stalin의 개인경호대의 명칭이다 그들에게 무술을 배운 뒤 스페츠나츠에서 무술을 수련했고 그 후 주위 동료들에게 가르쳤다고한다 이 사람 스페츠나츠에서 무술 배울 당시 교관들이 가르쳐주고 실전을 방불케하는 스파링을 시키고 가르쳐주고 스파링 시키고 했다고 한다.

    Kadochnikov Systema에 비하면 이 사람은 좀 혼이나 영적인 측면을 강조한다 그러나 움직임과 교습법에서 큰 차이를 알기는 힘들다 러시아 정교회를 믿는 코사크 (Cossacks) 기병대의 격투술 움직임이 여러면에서 보이는데 Mikhail Ryabko의 초기의 움직임과 후기의 움직임은 많은 차이를 보인다 신체이완을 중시하며 탄성력이나 원형의 움직임 (figure-8)을 보였다면 지금은 간략화되고 움직임이 밀도가 있어졌다 비대한 신체이기에 그렇다는 말도 있으나 Mikhail Ryabko의 학생이자 친구인 Vladimir Vasiliev의 움직임도 그렇게 변해가는 걸 알 수 있다.

    코사크 (Cossacks) 기병대의 격투술 자체가 거의 그대로 스페츠나츠 격투시스템(보통 군대무술은 하나의 시스템의 정립)에 도입되었던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볼 수 있다. 코사크 (Cossacks) 기병대의 격투술에 큰 영향을 받았고 Mikhail Ryabko는 전통적인 부분을 고수했다고 추측해본다. 처음에 언급했지만 Mikhail Ryabko는 Joseph Stalin의 개인경호대였던 인물에게 무술을 배웠다는데 코사크인들이 옛부터 러시아 황실의 근위대였다는 점을 본다면 연관이 있을 듯하다.     

    Mikhail Ryabko 시스테마는 크게 3가지 면을 단련하는데 육체, 마음 그리고 혼(spirit: 그렇다고 영적인 신비함을 추구하는 게 아니다)이다. 정신과 마음을 강조하는 스타일인데 그 스스로가 러시아 정교회의 신자이고 원류를 교회의 수도승들이 수련했던게 바탕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하는 걸 보면 역시 코사크 (Cossacks) 쪽과의 강한 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물론 스스로도 시스테마 수련과 종교를 따로 보는듯이 말하지만 가끔씩 높은 경지에 오르려면 성서를 읽으라는 소리를 하기도 한다. 이 사람의 시스테마는 "Poznai sebia"로도 불리운다 영어로 "Know yourself" 즉 시스테마는 나를 알아가는 수련인 것이다 그러기에 형식이나 기술에 집착하지 않는다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추구한다 흥미로운게 중국무술이 강조하는 방송, 의념 수련법이나 호흡을 통한 운기법이라는 생각이 드는 수련방법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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