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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 윈도우 8 | Windows 8 사용기
    PC and Mac 2012. 10. 11. 13:50

    Windows 8 공존하는 2개의 UI

    Windows 8은 Windows 7과 전혀 다른 새로운 혁신적인 OS일까? 아니다.
    Windows 7 위에 Modern UI(Metro Style)라는 앱을 실행하고 있는 형태에 가깝다 그리고 짧은 시간이던 긴 시간이던 Modern UI 사용법을 배워야 한다. 즉 일종의 하이브리드 OS다 태블릿 OS(Windows RT) + 데스크탑 OS(Windows 7) 그런데 선택권을 없애고 태블릿 OS 사용법을 메인으로 만들었다.

    Windows 8에서 시작 메뉴(Start)가 사라진 부분은 어찌보면 큰 문제가 아니다. 기존 사용자의 사용자 경험을 혼란/혼동으로 이끄는 문제는 Windows 8의 User Interface인 Modern UI와 기존 데스크탑 UI의 어색한 동거가 아닐까 한다. 하나이면서 하나가 아니다. 사용자는 결국 두 개의 다른 사용자 환경(UI)를 오간다는 생각/경험을 사용하는 동안 계속 하게 될 것이다. 그 중에도 메인인 Modern UI는 터치 스크린에 최적화 되어져 있다. Metro Style에 맞추어 개발 된 앱들도 현재 그리 많지 않고 그 앱들의 작동 역시 완벽히 Tablet 환경에 맞추어져 있다 예를 들어 대부분 화면을 옆으로 밀어서 넘기거나 종횡으로 재스쳐를 사용하는 형식이다. 현재 기존 앱들중 얼마나 많이 그리고 빠르게 Metro Style에 맞추어 버전업 될지도 의문이고 기존에 잘 사용하는 데스크탑 앱에 이중으로 업그레이드 비용을 추가 지출 할 지도 의문이다.

    Windows 8의 Modern UI는 터치스크린(Touch-screen)에 최적화 되어진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즉 터치스크린(Touch-screen)을 지원하는 Phone나 Tablet PC에서는 훌륭한 경험을 제공 할 수 있겠지만 터치스크린 하드웨어 없이 일반 데스크탑, 랩탑 사용자가 키보드와 기존 마우스로만 사용했을 때 오피스 환경에서 도리어 불편하다 그것도 아주 많이.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사용 안 한다면 마우스 역시 기존 마우스보다 Apple의 Magic Trackpad 같은 형식이 적합하다 물론 Magic Trackpad 같은 형식이 기존 마우스보다 더 편할거라는 생각은 안 하는 게 좋다. 사용자나 작업 환경에 따라 다르다.

    Modern UI를 강요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부팅 후에도 바로 데스크탑 환경으로 진입하지 못한다.
    Modern UI를 중심으로 동작하게 하기 위해서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 부분까지 Modern UI 중심으로 한 번 들어갔다 나와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이 있는 이런 엔터테이먼트한 환경이 좋겠지만 일반 오피스 환경에서는 오래가야 1~2달이면 질린다. 얼마간 사용하면 데스크탑 환경 사용자 대부분은 화면의 잦은 전환이 과연 필요한가 의문이 들것이다. 또한 기존의 수 많은 App 아이콘이 Modern UI에 최적화 되는 게 아니기에 이 부분도 그리 미려하지 못하고 정리도 힘들다. App을 찾기 위해 검색을 한다는 게 뭐가 그리 좋을까? 그리고 이 앱 검색 기능은 Windows 7의 시작버튼에도 이미 있다 또한 8부터 별도로 판매하는 Windows Media Centre도 7에는 이미 기본으로 포함되어져 있다.

    시스템 퍼포먼스를 보면 데스크탑 환경의 경우 Windows 8과 Windows 7은 별 차이가 없다. Windows 8이 7보다 조금 더 나은 부분은 부팅시간과 종료시간. 부팅 8초와 종료 4초 정도 더 빠른게 나쁜건 아니지만 이건 전체적 시스템 성능이 증가했다고 할 수준이 전혀 아니다. Windows 8이 Windows 7보다 더 빠르고 가볍다는 말은 새로 설치하고 사용하는 그냥 플라시보 효과거나 마케팅일 뿐. 도리어 파일 카피와 게임의 경우 현재 Windows 7이 조금 더 빠르다 게임의 경우는 아무래도 호환성과 최적화 문제인 듯. Windows 8의 마케팅을 보면 가장 앞에 Startup Time(최초 부팅)과 Shutdown time(종료)에 초점을 맞추는 건 실제로 그 부분 외에 Windows 7에 비해 실제 환경에서 사용시 시스템 퍼포먼스 측면에서 크게 향상 된 부분이 없기 때문이다.

    Microsoft 조차도 선택권을 사용자에게 주었을 경우 Modern UI를 대부분의 기존 데스크탑/랩탑 사용자가 사용하지 않을 것을 알기에 선택권 없이 강제 한 거라 본다. 그런데 이런 새로운 환경으로의 강제 이주를 원했다면 최소한 터치스크린 환경이 어느정도 보급 된 상황에서 했어야하지 않을까?

    또 하나 생각해 볼 점은 Windows 8에 제공되는 MS Internet Explorer 10이 Adobe Flash Player를 내장한다는 점이다. Adobe Flash Player 관련 업데이트를 Windows Update를 통해 업데이트 받게 된다. 웹 브라우저가 Adobe Flash Player를 내장하는 건 그리 새로운 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구글 크롬 웹브라우저의 경우도 이미  Adobe Flash Player를 내장하고 있다.

    IE 10이 Adobe Flash Player를 내장한다는 건 문제가 아니지만 IE의 경우는 OS(Windows)와 결합 되어진 형태라는 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많은 IT 보안 전문가들이 Windows 보안 문제점에서 가장 많이 지적하는게 IE 를 OS의 한 부분으로 결합시킨 부분이다. 이 둘의 혼연일체는 보안에 많은 문제를 만들어내었다. 이제 거기에 근래 가장 많은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는 Adobe Flash Player를 끌어들이겠다는 게 현명한 걸까?  Adobe Flash Player는 보안을 위해 Sandbox 기능까지 제공하지만 여전히 우회가 가능한 취약점을 여러번 보여주었고 여전히 주요 공격대상이다. 구글 크롬같은 경우는 웹브라우저를 OS에서 완전히 삭제 할 수 있지만  IE는 OS에서 완전히 삭제가 불가능하다.

    OS, (IE +  Adobe Flash Player) 면 좋겠지만 (OS + IE +  Adobe Flash Player) 이런 형태.

    MS가 OS 보안을 생각한다면 이런 식으로 계속 자사의 웹브라우저를 OS와 결합시키는 게 아닌 완전히 분리 시켜야 하지만 그건 이미 예전에 물건너 간 소리일 뿐이고 거기에 다른 회사의 제품까지 하나 더 추가하는 모습을 보면 과연 이게 어찌될지 흥미진진하기도 하다.

    Tablet 잘 팔릴거야.
    “Total worldwide tablet shipments for the second quarter of 2012 (2Q12) are estimated at 25 million units; up from 18.7 in the first quarter of 2012. That represents a quarter-over-quarter increase of 33.6% and a robust year-over-year growth rate of 66.2%, up from 15 million units in the second quarter of 2011.”

    Source: Strong Apple Shipments Drive Robust Tablet Market Growth in Second Quarter, According to IDC. Aug. 2, 2012.
    IDC.

    PC 안 팔릴거야.
    “The worldwide PC market is now expected to grow just 0.9% in 2012, as mid-year shipments slow. […] IDC now expects worldwide PC shipment growth will average 7.1% from 2013-2016, down from the 8.4% compound annual growth rate (CAGR) previously forecast for 2012-2016.”
    Source: IDC Lowers PC Outlook As Shipments Decline In Second Quarter Ahead Of Fall Product Updates. Aug. 23, 2012.
    IDC.


    다시 한 번 말하자면 Windows 8의 Modern UI는 터치스크린(Touch-screen)을 지원하는 Tablet PC를 위한거지 데스크탑 사용자를 위한 게 아니다. PC 출하량이 하락세를 보인다는 점을 MS가 모를리도 없고 MS 모바일 기기(Windows Phone)와 Tablet PC(MS Surface)로 유도하기위해 기존 데스크탑, 랩탑 사용자에게까지 Modern UI를 강제하고 있는 거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강제 학습을 위해 Modern UI라는 앱을 강요하는 거지 무슨 혁신이 있는 것도 아니다.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마케팅이지.

    PC is dead 라는 말도 들리지만 이건 현 상태를 잘못 된 방향으로 호도하고 있다고 본다. 이미 PC는 가정에서는 가전 제품화 된지 오래다 또한 실제 업무 현장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게 PC다. MS가 모바일기기와 데스크탑 UI를 하나로 강제 하려는 시도는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욕심이고 어리석음이 아닐까? 과거와 완벽한 결별도 아니고 두 개의 UI를 사용 할 거면 차라리 둘로 나누어야지 이건 선택과 집중이 아니라 급하니까 하나로 가보자는 성급함과 자기들 편의성을 고려한 결과물이라 보인다. MS의 이 성급함 뒤에는 애플과 구글이 존재하겠지 싶다. 

    이미 호환성과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지원이 안정화 시기에 접어든 기존 Windows 7 사용자는 업그레이드 가격이 저렴해도 일반 데스크탑, 랩탑 사용자일 경우 업그레이드 안 하는 게 좋다. 차라리 Windows 9을 기다려보는 게 좋다. 새로 데스크탑 PC를 구입 할 경우 자신의 모니터가 터치 스크린을 지원하는지 체크하는 것도 좋다. 아니라면 Trackpad가 포함 되어져 있는지 확인하길. 기존 하드웨어에 Windows 7을 사용하는 사용자는 Windows 8 업그레이드에 사용 될 비용으로 차라리 외식을 한 번 하는 걸 추천. 돈을 들여 기존 PC를 소프트웨어적으로 굳이 태블릿처럼 만들고 싶다면 차라리 그냥 태블릿을 구입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다.

    Windows 8이 설치된 데스크탑 컴퓨터를  종료(Shut down)하고 싶어도 종료 방법을 찾지 못한 어느분의 에피소드를 말하며 마우스를 화면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나타나는 사이드 메뉴 -> 설정(Settings) -> 파워 아이콘(Power Icon)에 종료(Shut down)와 재시작(Restart) 명령어가 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런 모습을 보며 회사에 도입 된다면 교육 비용도 추가 지출되겠지 싶다. 데스크탑 환경에서는 단축키 Alt + F4 를 사용해도 좋다.

    Windows 8이 성공하려면 Windows 7에서 무료 업그레이드 혹은 $1 업그레이드를 해주거나 Windows 8 서비스팩 1에는 Modern UI(Metro Style)에 대한 사용 선택권을 다시 사용자에게 주는 게 좋을거라 본다. 최소한 부팅시 바로 데스크탑 환경으로 진입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물론 그리 시간이 흘러 어느정도 Windows 8이 안정화가 될 때쯤이면 Windows 9이 나올것이다. 


    * 일반 소비자 환경에서는 사용하던 말던 개인의 취향과 기호도 있으니 크게 문제 없다 생각하지만 사무용 환경을 생각한다면 Windows 8은 망할 것이다에 한표.

    * 굳이 기존 데스크탑 PC에서 베타 테스터처럼 Windows 8을 사용한다면 필히 익숙해져야 할 단축키.

    윈도우 키(Windows key)
    모던UI 와 데스크탑 모드 사이를 전환 시켜주는 단축키 
    윈도우 키(Windows key) + D
    윈도우 키(Windows key) + Q 검색, 모든 프로그램 목록
    윈도우 키(Windows key) + C Charms bar
    윈도우 키(Windows key) + i 설정
    윈도우 키(Windows key) + X 제어판, 관리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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