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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공간 그리고 종이책\(‘ o`)/ 2012. 2. 11. 08:29책을 읽으러 어떤 장소로 향하고 그 길에서 만났던 사람들, 사람들의 모습, 맛있는 먹거리, 책을 추천해주던 사람 그리고 옆에서 누군가 열심히 책을 읽는 모습 그 모습을 보다 무슨 책인가 호기심에 물끄러미 바라보다 같은 책을 읽어도 보고 그랬다.
그 장소로 가는 길, 그 장소에서 있었던 일 그리고 그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그 여행길은 책이 목적이지만 책을 만나러 가는 길이기도 책을 만나고 오는 길이기도 했으니까.
이미 다가 온 디지털 시대의 변화는 분명 새로운 확장의 기회를 주겠지만 그 전에 주었던, 만날 수 있었던 것들을 모두 포함하는 건 아니라 생각한다. 마치 종이책의 질감과 향이 그 무게가 무의미한 게 아닌 듯. 책을 들고오다 낑낑거리던 추억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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