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샛별의 공간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수리샛별은 초신성(超新星)/Supernova 의 순우리말 입니다 -
고통이나 아픔은 기억에 새겨지고 어디가로 흘러가고 삼켜지다가도 불현듯 떠오르는 것이다. 기억이란 사람이 어찌하는 게 아니구나 싶다. 잊으려는 것도 잊지 않으려는 것도 아닌 흘러가면 흘러가는 걸 바라보고 떠오르면 떠오르는 걸 담담히 바라 볼 줄 아는 사람이면 이미 삶을 훌륭히 견디고 있는 게 아닐까.
바람을 따라 날은 한 방향으로 풀린다.
사람들이 걷고 흔적이 남고 다시 그 길을 걷고... 궂은 날씨에도 삶의 흔적이 보여주는 에너지는 또 다른 에너지를 불러드리는 게 아닌가 싶다.
봄이 왔나 싶으면 아직 아니라고 하늘이 답한다. 그래도 바람 부니 마음도 생각도 날린다. 삼월 좋구나.
말 없이 움직이지만 여러 소리들로 가득찬 하루.
달을 좋아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고독을 알고 고요를 안다고 눈에 스며들어 온다.
눈꽃이 날리고 눈꽃이 녹는다. 거리의 쓸쓸함이 함께 녹는다. 예쁘구나.
* 단축키는 한글/영문 대소문자로 이용 가능하며, 티스토리 기본 도메인에서만 동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