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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따
    \(‘ o`)/ 2008. 11. 27. 06:08

    왕따 탈피를 위해 조언(?)을 하는 사람들의 인식에 크나큰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왕따에서 탈출하라고 해주는 조언 중에 언제나 빠지지 않는 게 너도 무슨 문제가 있으니까 그런거니 너부터 그럼 점들을 고치고 잘 지내라는거다.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괴롭히는 왕따라는 개념이 일본의 이지메에서 시작되었다고 하지만 학교던 직장이던 어느 사회에서도 고립되는 케이스는 예전부터 있었다 그것이 구체화되고 사회문제가 될 수준까지 가지 않았던 것 일 뿐이다.

    왕따를 하기위해 조직적으로 사람을 고립시키는 계획적 행위는 어떠한 식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그 사람의 성격이나 사회성에의해 가까이 다가가기 힘들거나 스스로 고립을 자초할 경우 본인의 성격이나 행동패턴에 대해 변화를 조언해주는 건 타당하지만 조직적 밀어내기인 왕따의 경우 그런 조언은 시작부터 잘못된 인식에서 나온 것이다.

    너에게도 문제가 있으니 왕따다? 문제가 있으면 왕따를 당할 수 있다면 돈이 많으면 강도를 당하는 건 당연하니 돈을 적게 벌어야 하나? 이건 마치 못 생기면 죄라는 인식과 하등 다를바가 없다. 이런 생각으로 과연 왕따문화가 사라질지 의문이다. 왕따라는게 얼마나 악의적이고 천박한 행동인지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 게 먼저가 아닐까?

    남과 잘 어울리는 성격이 아니라는 이유로 마음에 들지 않게 행동한다는 이유로 너한테도 문제가 있어서 계획적으로 고립시키고 정신적으로 압박했다는 건 이유도 변명도 될 수 없는 것이다. 그건 일방적인 폭행이요 폭력이다. 우리나라의 몇몇 사회문제를 보면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에게 문제를 찾아 해결하려는 요상한 심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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