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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선진미(盡善盡美) 그리고 동류합오(同流合汚)
    \(‘ o`)/ 2008. 3. 9. 15:00

    진선진미(盡善盡美)
    盡 (다될 진)  善 (착할 선)  盡 (다될 진) 美 (아름다울 미): 선을 다하고 아름다움을 다하였다는 뜻으로 사물이 완전무결 함을 말한다.
     
    동류합오(同流合汚)
    同(한가지 동)  流(흐를 류,유)  合(합할 합)  汚(더러울 오): 세속에 야합(野合)함을 뜻하는 말이다.
     
     

    진선진미(盡善盡美) 논어에 나오는 사자성어로 공자는 미(美)는 이룬 결과를 말하고 선(善)은 그 동기와 과정이라고 말하고있다 아름다움의 근본은 선(善)이고 선(善)이 없는 아름다움은 있을 수 없다는 말이다 공자는 완벽한 아름다움이란 선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하고 싶었던것이다.
     
    목표의 달성으로 모든 수단이 합리화되는 사회는 미(美)는 이루었을지언정 선(善)은 없는 사회인것이다 선이 없는 사회는 원칙도 룰도 평등도 없다 그리고 그 미(美)조차도 진미(盡美)는 아닌것이다 거짓과 위선이 판치는 현실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나 이제는 사람들이 그에 동조하고 그것이 진미라고 생각하는 현실에서 씁슬함이 느껴진다 맹자가 말한 同流合汚(동류합오)라는 사자성어의 그뜻 그대로 세상의 풍속에 야합하는것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
     
    맹자의 제자 만장(萬章)이 물었다.
    "한 고을 사람들이 다 원인(原人: 마음이 후하고 신용이 있는 사람)이라고 부르면 어디를 가나 원인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공자께서 왜 덕을 해치는 사람이라고 하셨습니까?"
     
    맹자는 이렇게 설명하였다.
    "비난하려 해도 꼬집어 비난할 점이 없고, 공격하려 해도 꼬집어 공격할 점이 없는 사람으로, 유속(流俗)과 동조하고 더러운 세상과 영합하여[同乎流俗, 合乎汚世] 가만히 있는 것을 보면 성실한 것 같고, 행동하는 것을 보면 청렴결백한 것 같아 사람들이 다 그를 좋아하고 자기도 옳다고 여긴다. 하지만 그런 사람과는 요순(堯舜)의 도(道)에는 함께 들어갈 수 없으므로 덕(德)을 해친다고 말씀하신 것이니라."
     
    맹자는 이어 사이비(似而非)에 대해 설파한다 겉으로는 비슷하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을 미워하는 이유에대해 말하는데 이미지로 포장된 우리 사회는 이 사이비가 너무 많다 그 사이비들을 믿는 광신도적인 작태도 짜증이나고 세상의 그릇된 가치관에 동조해서 도리어 그런 잘못과 과오들이 지극히 인간적이거나 사회의 책임으로 돌리는 행태를 보면 과연 바로잡자는것인지 그냥 그렇게 사는게 삶이라는것인 모르겠다 그런 말들이 세상과의 야합을 부추기는것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 책임과 엄격함이 없으면서 관용과 관대함을 바라는건 무슨 심보인가? 결국 부르조아 손에 놀아나는 프로레탈리아로 영원히 살아가라는 것인가? 세상이 변하고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아무리 발전되어도 거짓 이미지와 세뇌에서 벗어나는 길은 요원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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