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삼성 갤럭시 GOS(Game Optimizing Service) 성능 조작

 기망(欺罔)


상대방을 ‘착오’에 빠지게 해서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한 삼성의 행위는 ‘기망(欺罔)’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게임과 소비자 안전이라는 프레임 안에서 이 성능 조작 사건을 이야기하는 건 문제의 본질이 아니라고 본다. 문제의 본질은 의도적으로 일반 소비자들을 착오 하게 만들어서 삼성이 이익을 취득했다는 점이다.

마케팅과 셀링 포인트로 벤치마크를 기기의 실제 성능으로 광고하고도 벤치마크 프로그램들은 강제적 성능저하에서 완전히 제외시켰다는 게 명료한 사실. 벤치마크 앱은 게임이 아니라서 제외했다는 건 말장난일뿐 실제로는 이 부분이 삼성의 기기 성능 조작 사건의 가장 핵심인 부분이다. 이게 벤치마크 치팅이 아니면 무언가?

더욱이 제조사가 이 문제에 대해 성능 제약을 푸는 방법 중에 하나로 우회경로를 복구한다는 소리를 당당하게 한다는 점은 경악스러운 태도가 아닐수 없다. 이것만으로도 그동안 삼성이 말했던 소비자의 안전과는 타협 할 수 없다는 주장이 얼마나 공허한 소리였는지를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다.


삼성전자, 중국서 노트7 사건에 대해 절하며 사과

소비자에게 선심이나 쓰고 가르치려는 공지가 아니라 예전 중국에서 처럼 일단 제대로 사과나 하고 환불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100% 환불을 해주어야 한다고 본다. 삼성은 프리미엄 폰을 논할 자격 자체가 없고 이번 일을 제대로 해결해서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가 아닐까 하지만 이런 입장과 오만한 태도로는 힘들어 보인다.


여담으로 게임 앱이 무슨 악성코드도 아니고 실시간 모니터링 중 균형을 잡는 관리도 아닌 단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앱 실행부터 성능저하를 일으키게 만든는 서비스가 최적화 앱이라는 이름을 붙여놓았다 건 참으로 기만으로 버무려진 의도적 계산이 바탕이 되었다는 반증이라고 본다. 이게 FakeAntivirus 프로그램 작동 방식과 무엇이 다른가? 상대방을 우습게 아는 사기꾼 집단에서나 가능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