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
-
영화 The GreyMy Story of Arts 2012. 3. 12. 22:11
영화 The Grey에 대한 주위의 평은 그리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았지만 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쁘지 않았다. 재난 영화도 호러 영화도 액션 영화도 아닌... 그냥 인생살이 영화였다. 응답 없는 하늘에 결국 그가 응답 했다. ".... I'll do it myself. I'll do it myself." 인생은 예측할 수 없다. 가도 가도 좌절과 불운이 따랐지만 그래도 그는 마지막까지 투쟁했다. 한번 더 싸워보세 마지막으로 폼나게 싸워보세 바로 이날 살고 또 죽으세 바로 이날 살고 또 죽으세 Once more into the fray Into the last good fight I'll ever know Live and die on this day Live and die on t..
-
-
Google Redirect Virus 치료PC and Mac 2012. 3. 9. 02:15
Google Redirect Virus는 구글에서 검색을 해도 선택 한 사이트 대신 전혀 다른 사이트 결과를 보여 줍니다. 루트킷 바이러스로 실행되고 또 루트킷 바이러스가 여러 악성코드 프로그램들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해서 PC를 감염 시키죠. 루트킷/부트킷(rootkits/bootkits) 베이스라 일반적인 백신 소프트웨어로는 치료가 잘 안 됩니다. 치료법 TDSSKiller 와 Malwarebytes Anti-Malware모두 사용 합니다. 먼저 TDSSKiller 실행 -> 검사 -> 치료 후 리부팅 그리고 Malwarebytes Anti-Malware 실행 -> 검사 -> 치료 후 리부팅. 이 순서로 하면 대부분의 경우 치료가 됩니다. Kaspersky Labs TDSSKiller - Kaspers..
-
봄My Scrapbook 2012. 2. 28. 16:09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 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 판 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다급한 사연 들고 달려간 바람이 흔들어 깨우면 눈 부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 더디게 더디게 마침내 올 것이 온다 너를 보면 눈부셔 일어나 맞이할 수가 없다 입을 열어 외치지만 소리는 굳어 나는 아무것도 미리 알릴 수가 없다 가까스로 두 팔을 벌려 껴안아 보는 너, 먼데서 이기고 돌아온 사람아 - 이성부 [봄]
-
오분간My Scrapbook 2012. 2. 17. 23:22
이 꽃그늘 아래서 내 일생이 다 지나갈 것 같다 기다리면서 서성거리면서 아니, 이미 다 지나갔을지도 모른다 아이를 기다리는 오분간 아카시아꽃 하얗게 흩날리는 이 그늘 아래서 어느새 나는 머리 휘끗한 노파가 되고, 버스가 저 모퉁이를 돌아서 내 앞에 멈추면 여섯살박이가 뛰어내려 안기는게 아니라 훤칠한 청년 하나 내게로 걸어올 것만 같다 내가 늙은 만큼 그는 자라서 서로의 삶을 맞바꾼 듯 마주 보겠지 기다림 하나로도 깜박 지나가버릴 生, 내가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을 때쯤 너무 멀리 나가버린 그의 썰물을 향해 떨어지는 꽃잎, 또는 지나치는 버스를 향해 무어라 중얼거리면서 내 기다림을 완성하겠지 중얼거리는 동안 꽃잎은 한 무더기 또 진다 아, 저기 버스가 온다 나는 훌쩍 날아올라 꽃그늘을 벗어난다. - 나희덕 ..
-
사라지는 공간 그리고 종이책\(‘ o`)/ 2012. 2. 11. 08:29
책을 읽으러 어떤 장소로 향하고 그 길에서 만났던 사람들, 사람들의 모습, 맛있는 먹거리, 책을 추천해주던 사람 그리고 옆에서 누군가 열심히 책을 읽는 모습 그 모습을 보다 무슨 책인가 호기심에 물끄러미 바라보다 같은 책을 읽어도 보고 그랬다. 그 장소로 가는 길, 그 장소에서 있었던 일 그리고 그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그 여행길은 책이 목적이지만 책을 만나러 가는 길이기도 책을 만나고 오는 길이기도 했으니까. 이미 다가 온 디지털 시대의 변화는 분명 새로운 확장의 기회를 주겠지만 그 전에 주었던, 만날 수 있었던 것들을 모두 포함하는 건 아니라 생각한다. 마치 종이책의 질감과 향이 그 무게가 무의미한 게 아닌 듯. 책을 들고오다 낑낑거리던 추억도 많습니다.